軍, 2022년까지 여군 선발 두 배 확대…여군 비율 8.8% 목표

기사등록 2018/08/01 10:30:00

'국방개혁2.0' 일환, 여군 비중 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 강도 높게 추진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7주년 여군 창설 기념행사'에 참석한 여군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17.09.06.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7주년 여군 창설 기념행사'에 참석한 여군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17.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군이 지난해 1100명 수준인 여군 간부 선발 인원을 4년 뒤 두 배 가량 늘리고, 군내 여군 비율도 8.8%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최근 발표한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여군 비중 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을 개혁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여군 인력이 군에 보다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여군 비율을 2017년 5.5%에서 2022년 8.8% 이상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1100명 수준이던 여군 간부 초임 선발 인원도 2022년에는 225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여군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인사관리제도도 개선해 GOP(일반전초) 및 해·강안 경계담당 대대 등 지상근접 전투부대 지휘관 직위에 여군 보직 제한 규정을 없앴다.

 남녀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중·소·분대장 자격기준'을 마련해 여군도 차별 없이 모든 부대로 보직을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또 경험부족과 여군 인력풀 부족 등을 이유로 상위직 진출에 여군이 배제되지 않도록 국방부, 합참, 연합사, 각 군 본부 등 정책부서 주요직위에도 여군 보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출산 또는 육아 휴직으로 인한 공백이 발생했을 때는 대체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휴직자의 인사상담과 대체인력 보충을 지원하는 전담직위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포천=뉴시스】고범준 기자 = 16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훈련장에서 열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기동훈련에 참가한 여군 전차 조종수 임현진 하사가 K1A2 전차에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임 하사는 수기사 한신대대 전입해 전군 유일의 여군 전차 포수로 첫 임무를 부여 받았다. 현재까지 약 2,000km에 이르는 거리를 조종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01.16. bjko@newsis.com
【포천=뉴시스】고범준 기자 = 16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훈련장에서 열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기동훈련에 참가한 여군 전차 조종수 임현진 하사가 K1A2 전차에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임 하사는 수기사 한신대대 전입해 전군 유일의 여군 전차 포수로 첫 임무를 부여 받았다. 현재까지 약 2,000km에 이르는 거리를 조종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01.16.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올해 군부대를 대상으로 일과 양육을 양립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가족친화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군 어린이집도 2022년 164개로 확충한다.

 여군 비중이 확대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군내 성폭력을 차단하기 위해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사관학교 정규과목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성폭력 예방하고 대응하는 전담기구 만들고, 양성평등위원회(가칭)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군인력 확대에 맞춰 여성 편의시설을 늘리고 각 군의 양성기관 생활관과 훈련장에 여성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모든 여군들이 군인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고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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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01 10: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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