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 "수일내 관보 게재될 것"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이 당초 계획됐던 10%에서 25%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500억 달러 중 일부인 340억 달러어치에 대해 지난 7월 초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나머지 160억달러 어치에 대한 추가관세의 공청회 절차는 1일로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0일 성명에서 "중국이 자신들의 관행을 바꾸지 않고 보복에 나선 결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USTR에 추가적인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10%로 정해졌던 추가 관세율을 25%로 더 올린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5% 세율부과가 수일내 관보에 게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율 변경은 아직 최종적인 것은 아니면, 공청회 절차를 거쳐 달라질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공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다. 미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오는 20~23일에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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