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적 무역전쟁 막자" 공감대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과 중국이 그동안 교착상태를 보여 온 무역협상의 재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미중무역전쟁의 전면적인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측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특정한 일정이나 논의 주제, 협상 형식 등은 아직 구체화 된 것이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대표단은 지난 5~6월 양국을 오가며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양국 간 이 같은 협상 재개 노력은 16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1일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중국측도 같은 규모의 관세 부과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트럼프 행정부는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발효시켰다. 중국 상무부는 같은 날 미국과 같은 규모인 34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 545개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30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중무역전쟁을 “고통스런 다이어트의 시작(Painful Start of a Diet)”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미중무역갈등으로 인한 고통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 참석해 "나는 미중무역전쟁을 다이어트에 비유한다. 처음 시작을 할 때는 즐거운 일이 아닐 것이다. 조금 힘들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행복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을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가 잘되고 있을 때 중국에 대한 '공격적 태도(aggressive stance)'를 취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스 장관은 "미중무역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이다. 어떤 단기적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더 많은 역량을 지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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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경제대표단은 지난 5~6월 양국을 오가며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양국 간 이 같은 협상 재개 노력은 16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1일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중국측도 같은 규모의 관세 부과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트럼프 행정부는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발효시켰다. 중국 상무부는 같은 날 미국과 같은 규모인 34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 545개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30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중무역전쟁을 “고통스런 다이어트의 시작(Painful Start of a Diet)”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미중무역갈등으로 인한 고통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 참석해 "나는 미중무역전쟁을 다이어트에 비유한다. 처음 시작을 할 때는 즐거운 일이 아닐 것이다. 조금 힘들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행복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을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가 잘되고 있을 때 중국에 대한 '공격적 태도(aggressive stance)'를 취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스 장관은 "미중무역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이다. 어떤 단기적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더 많은 역량을 지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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