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LG화학 컨콜]"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 60조 돌파…2020년 매출 8조 달성"

기사등록 2018/07/24 17:51:16

"2020년말까지 90GWh 캐파 이상 준비해야 할 걸로 예상"

"올 4분기 BEP 달성 가능…메탈가 100% 연동해 수주"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LG화학은 24일 진행된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수주 잔고가 6월 말 현재 60조원을 돌파했다"며 "2020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8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캐파(생산능력) 준비 역시 올해 말 기준  35GWh(기가와트시)에서 2020년말까지 70GWh로 증가를 예상했지만 현 시점에서 증가한 수주 잔고를 고려할 때 2020년 말까지 90GWh 이상을 준비해야 할 걸로 예상한다"며 "세부 계획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 역시 올해 연간 2조8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0년에는 매출이 8조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지사업부 전체로는 올해 6조 4000억 수준에서 2020년까지 약 14조원으로 오를 것으로 에상했다.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항상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BEP를 조기달성하려 했지만 메탈가가 많이 오르면서 BEP 달성이 지연돼 왔다"며 "기존에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메탈가 연동이 되지 않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70% 내외가 메탈가 연동 기준으로 재협상돼 메탈가 변동에 영향을 덜 받게 됐다"며 "캐파(생산능력) 증설 중인 게 매출에 들어가면 4분기에는 BEP 달성이 가능하고 메탈가 리스크가 줄면 점진적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메탈가 변동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LG화학은 신규 프로젝트 수주 시에는 100% 메탈가 연동으로 수주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중국 난징에 세우는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17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빈장개발지구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조인식을 가진 바 있다. LG화학은 이곳에 20억달러(약 2조 2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난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LG화학은 "아시아 지역 수출용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며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 대응하기에는 인건비나 물류비 등 여러 가지로 비용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 난징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기존 공장과의 운영 시너지, 인력 수급 용이성이 있고 원재료업체들이 대부분 중국에 있어서 밸류 체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 지역이 수출용 기지로 활용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2020년 이후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량 보조금 지급이 전면 폐지될 때를 대비한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중국 정부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LG화학이나 삼성SDI 등 국내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차별책을 지속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이 2020년 이후 신에너지차량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없어져 장기적으로는 내수용 기지로도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화학 여수 공장
LG화학 여수 공장
다만 중국 자동차 OEM에서 수주 실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자동차 OEM의 문의는 있지만 2020년 이후 수주가 확정된 건이 있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LG화학은 "중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 LG화학을 포함시켜 예전보다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중국의 자동차 로컬 OEM을 상대로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할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분야 투자를 위해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NCC(납사분해시설)를 포함한 제3 석유화학공장을 신설하는 건에 대해서는 "여수 NCC(납사분해시설)와 PO(폴리올레핀) 컴플렉스 투자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고부가 사업비중을 확대하려는 전략 기조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투자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고부가 PO 제품인 PE(폴리에틸렌) 메탈 요소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범용 제품에 비해 고기능성, 친환경성으로 가격 프리미엄과 함께 향후 빠른 성장 예상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이 분야에서는 글로벌 화학회사들이 메이저 플레이어지만 기존 설비 전환과 함께 이번 투자를 하면 LG화학이 향후 190만톤 캐파로 글로벌 3위 수준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 설립의 또 다른 목적은 고부가 사업의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기초유분 자급률 개선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현재 고부가사업에 필요한 부타디엔과 벤젠 등 기초유분이 부족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로필렌을 완전 자급하고 부타디엔이나 벤젠 등의 외부 구입 의존도를 줄여 향후 수익개선을 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2분기 전지 매출에 대해서는 "중대형 전지가 50%후반대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소형전지"라며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지난 분기 대비 20% 정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해서는 "현재  4GWh(기가와트시) 정도 캐파(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2020년이 되면 10GWh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와 ESS 생산라인이 공용화·표준화 되는 분위기"라며 "자동차 라인도 일부 활용 가능해 ESS 캐파 대응 능력이 향상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4월~6월)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7조 519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70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4% 감소한 493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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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화학 컨콜]"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 60조 돌파…2020년 매출 8조 달성"

기사등록 2018/07/24 17:51: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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