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UN 난민협약에 어깃장…국제이주협정 이탈 밝혀

기사등록 2018/07/18 23:37:26

【부다페스트=AP/뉴시스】지난 5월, 3연임에 성공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의회에서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2018.05.11
【부다페스트=AP/뉴시스】지난 5월, 3연임에 성공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의회에서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2018.05.1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헝가리 우파 정부가 유엔의 국제이주협정(GCM)을 이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12월 불참을 선언한 이후 첫 이탈 국가다.

 18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날 "유엔의 이주협정은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며 "최종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페테르 시야트로 헝가리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협약은 전적으로 헝가리의 안보 이익에 위배된다"며 "수백만 이민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을 제외한 193개 유엔 회원국은 지난 13일 난민과 이민자 문제에 대한 안전하고 규칙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이주협정의 초안을 마련했다. 이는 오는 12월 정식 안건으로 논의돼 채택될 예정이다.

 시야트로 장관은 이날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협약 내용이 편파적이고 불균형하다"며 "근본적으로 이민을 정의롭고 인권을 위한 일로 묘사하기 때문에 협정을 중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의 우파 민족주의 정부는 난민 문제를 두고 유럽연합(EU)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

 EU가 지난 2015년 도입한 난민 강제할당제에 반대해 정책 도입 후 지금까지 단 한 명의 난민도 받아들이지 않은 국가다.

 EU 집행위원회는 EU의 규칙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혐의로 체코, 폴란드와 함께 이들 3국을 유럽사법재판소(ECJ)에 제소했다.

 올해 초에는 국제이주협정에 반발해 유엔이 이민을 조장하는 협약을 만들고 있다며 그 견해에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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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UN 난민협약에 어깃장…국제이주협정 이탈 밝혀

기사등록 2018/07/18 23:37: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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