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남원지역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은 올해 도내에서는 처음이다.
80대 남성은 전날인 16일 오전 10시께 집을 나갔다. 그러나 1시간 가량이 지난 뒤 길 위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체온이 39도 이상 상승해 있었고 증상이 열사병으로 추정 돼 주치의가 온열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4.8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경보가 발효 돼 있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폭염 등 더위가 이어질때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재 기준으로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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