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中 석탄가격 40%↑…미중 무역전쟁 여파

기사등록 2018/07/12 16:04:45

냉방 수요에 따른 전력 생산 증가도 가격상승 부채질

【어얼둬쓰(중국 네이멍구자치구)=AP/뉴시스】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 鄂爾多斯)의 한 노천광산에서 지난 2015 11월4일 작업 차량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과 미국, 인도 등 세계 최대 석탄 사용 국가들이 석탄 사용을 다시 늘리면서 지난해 감소했던 전세계 석탄 생산이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7.6.26
【어얼둬쓰(중국 네이멍구자치구)=AP/뉴시스】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 鄂爾多斯)의 한 노천광산에서 지난 2015 11월4일 작업 차량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과 미국, 인도 등 세계 최대 석탄 사용 국가들이 석탄 사용을 다시 늘리면서 지난해 감소했던 전세계 석탄 생산이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7.6.26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무역전쟁의 여파로 인해 중국의 석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산 수입 석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예정돼 있는데다가 올해 중국의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의 증가, 청정에너지 사용 정책으로 인한 석탄 생산 억제 등의 영향으로 석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CNBC뉴스는 12일(현지시간) 미중무역전쟁의 격화와 함께 대부분 원자재 가격은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석탄 값은 올 들어 40% 이상 상승하면서 다른 원자재 시장의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산 발전용 유연탄의 가격은 2012년 이래 처음으로 t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컨설팅 기업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원자재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롤라인 베인은 “올 상반기 석탄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이번 중국의 여름이 유난히 더웠던 데다가 경제성장이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와 경기 호조로 인해 전력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기 생산을 위한 석탄 수요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을 덮친 열파로 댐의 저수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량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중국정부의 청정에너지 정책도 석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석탄 가격 상승세에 설상가상의 타격을 가한 요인은 미중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부과다. 중국이 가장 많은 석탄을 수입하는 나라는 호주다. 중국은 그러나 미국으로부터도 적지 않은 양의 석탄을 들여온다. 지난 2016~2017년 사이 중국이 들여오는 미국산 석탄 수입량은 두 배로 늘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수입품에 대해 25%씩의 관세를 주고받았다.

 중국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목한 545개 품목 중에는 미국산 석탄도 포함돼 있다. 미국산 석탄에는 아직까지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발효될 예정이다.

 영국의 에너지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발간하는 ‘세계 에너지 통계 리뷰(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전력 생산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38%다. 이는 1997년 이후 큰 변동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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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中 석탄가격 40%↑…미중 무역전쟁 여파

기사등록 2018/07/12 16:04: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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