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상반기 글로벌 수주 1위…2분기 실적은 '부진'

기사등록 2018/07/11 09:40:39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고정비 부담에 따른 2분기 영업익 적자 예상돼

대우조선해양, 1032억원이 영업이익 예상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해

절대적인 일감 부족 상황서 늘어나는 고정비 감당 안돼 매출 곤두박질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지만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5~2016년 수주 절벽 여파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 빅 3의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올해 새롭게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최소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조선업계의 보릿고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 1234만CGT(441척) 중 한국이 496만CGT(115척) 40%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39만CGT(203척)를 수주한 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36%를 수주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일본은 148만CGT(58척) 12%로 조사됐다.
  
 특히 2016년 상반기에 전 세계 발주량이 748만CGT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전세계 발주량은 6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조선업계 업황 회복의 기대감이 높다.

 다만 개별 기업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어둡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업황 부진으로 인한 수주 절벽 사태를 겪어 각 조선사에서 건조되고 있는 선박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정비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과 영업이익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업계 빅 3 중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986억원을 기록해 빅 3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바 있으며 2분기에도 10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한 수치지만 5월 말 기준으로 96척 224억 달러의 수주 잔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LNG선이 40% 이상 보유하고 있어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예상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양사는 1분기 고정비 부담 증가로 각각 1238억원, 47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876억원, 삼성중공업은 7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의 5월말 기준 수주 잔량은 269척 214만9900만 달러, 삼성중공업은 82척 1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의 수주 잔량은 대우조선해양과 비슷하거나 높지만 높은 고정비로 인해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된다는 예측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015년~2016년에 이뤄진 수주 절벽 사태로 인한 여파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되고 있는 중"이라며 "고정비가 높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2분기 실적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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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상반기 글로벌 수주 1위…2분기 실적은 '부진'

기사등록 2018/07/11 09:40: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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