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추모공원에 헌화…인도 국민 존중의 뜻 전해
방명록에 "평화가 길이다, 위대한 간디정신 되새긴다" 적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궁에서 10여 분간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이 개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의장대를 사열했다. 공식 환영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자리했다.
공식 환영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해 인도 국민에 대한 존중의 뜻을 표했다. 인도를 방문한 외국 정상들은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하는 관례가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국부(國父)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의 유해가 화장된 터에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위대한 간디정신을 되새깁니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추모공원 측으로부터 간디 자서전과 간디 흉상, 간디가 말한 '7가지 사회악'(Seven Social Sins) 글이 적힌 기념품을 선물로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이 추모공원에서 같은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영빈관으로 향했다.
간디 추모공원은 현지어로 '왕의 무덤'이란 뜻인 '라즈 가트'(Raj Ghat)로 불린다. 델리 남쪽 야무나 강변의 마하트마 간디 거리에 위치했으며 해마다 수많은 참배객이 다녀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