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 열어 역할 강조

【서울=뉴시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 (뉴시스DB)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최근 군에서 고위 장교의 성 군기 문란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피해를 입고도 문제제기를 못하는 잘못된 조직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송영무 장관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를 주관한 자리에서 "군 내 성폭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 군이 달라졌다는 것을 국민이 체감토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 부대 차원의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피해를 입고도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잘못된 문화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고충전문상담관 제도와 신고체계의 효과적 운용을 위해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고충을 말하고, 부대의 적시적인 조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문상담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근절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라며 "민주사회의 국민적 요구에 답하는 민주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군내에서 성폭력 사건 발생을 예방하고 성폭력 관련 정책에 대한 전문상담관의 제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각 군에서 근무하는 성고충전문상담관을 대표해 11명의 상담관이 참석했다. 국방부에서는 인사복지실장, 보건복지관, 여성가족정책과장 등이 함께했다.
국방부는 성희롱 등 성관련 고충상담을 전담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부대 또는 기관에 성고충전문상담관을 두고 있다. 현재 29명이 활동 중이며, 국방부는 올해 44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고충전문상담관은 군 내 성 관련 고충 상담활동을 전담하고, 성폭력 사고예방 활동을 지원한다"며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성폭력 관련 정책 발전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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