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을 회피할 목적으로 유럽 측의 관세 인하에 관해 미국 측과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을 방문 중인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와 미국 간 교섭에 유럽이 일치 단결해 임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내걸며 이같이 언명했다.
그는 EU와 미국 사이의 통상마찰을 해결하기 위한 호혜협의 일환으로 미국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르켈 총리는 EU가 미국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경우에는 이를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따라 미국 이외 국가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EU산 수입차에 2.5% 관세를, EU는 미국산 수입차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독일의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수입 승용차와 트럭, 자동부 부품의 관세를 올릴 방침을 천명했다.
독일 일간지 한델스브라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측근인 리처드 그레넬 베를린 주재 미국대사가 전날 독일 자동차사 경영진과 만나 미국과 EU가 자동차 관세를 각각 '제로'로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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