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돌입]유통가 쇼핑·취미생활 등 뜰까

기사등록 2018/07/02 16:32:28

쇼핑·취미 관련 상품 등 상승세 전망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적어 영향 미미" 목소리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첫 출근일인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 U플러스 본사 업무용 PC에 정시 퇴근을 알리는 알림창이 열려있다.  LG U플러스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앞서 지난 주부터 오후 6시 업무용 PC 자동 종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8.07.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첫 출근일인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 U플러스 본사 업무용 PC에 정시 퇴근을 알리는 알림창이 열려있다.  LG U플러스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앞서 지난 주부터 오후 6시 업무용 PC 자동 종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8.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주 52시간 근무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쇼핑과 취미·자기계발 관련 상품 등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 52시간 근무를 적용받는 기업이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기업 전반으로 점차 확대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급작스러운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문화센터, 놀이공원 등은 직장인들의 퇴근 이후를 노린 각종 마케팅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오는 15일까지 평일 오후 5시 이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퇴근 후 쇼핑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여름 문화센터 강좌수를 지난해 6800개에서 1900여개를 더 늘렸다. 특히 직장인 퇴근 시간인 오후 5시 이후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10% 늘렸다.

 이커머스 업계도 52시간 시대가 개막하면서 취미·자기계발 등 분야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파악되진 않았지만 필라테스 쿠폰 이용권 등 운동 관련 티켓들의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티몬 관계자는 “필라테스 같은 경우는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구매해놓고 잘 빠지지 않는 강좌로 꼽힌다”면서 “이걸 구입한다는 건 근무 시간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옥션은 5월10일~6월10일까지 공예, 미술, 음악 등 취미용품의 2030세대 여성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767%까지 늘었다는 조사를 내놓기도 했다. 11번가는 52시간 시대를 겨냥해 집 꾸미기 관련 기획전을 진행했다.

  다만 취미생활과 자기계발관련 상품이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52시간 근무가 적용되는 기업은 300인 이상 사업장뿐이기 때문이다. 전체 사업장에 계도기간을 두는데다가, 대부분 업종이 1년 유예로 적용돼 체감되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덩달아 이런저런 상품들을 내놓긴 했는데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거의 중소기업에 다니는 걸 감안하면 사실 크게 상황이 바뀌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8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52시간 근무를 적용받는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76만2000명이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509만명으로 5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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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돌입]유통가 쇼핑·취미생활 등 뜰까

기사등록 2018/07/02 16:32: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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