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삶]여성 관리자 20.4%…행정직 공무원은 50% 돌파

기사등록 2018/07/02 12:00:00

통계청·여가부,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올해 지방의회 의원 선거, 여성 의원은 28.3% 차지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여성 관리자의 비율이 10년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 행정부 국가직 공무원 중에서는 여성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2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이 10년 전인 2006년 11.09%에서 2016년 20.4%로 2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공기관은 6.3%에서 16.5%로 2.6배, 민간기업은 12.1%에서 21.2%로 1.8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46.0%로 전년(45.2%)보다 0.8%포인트 늘었다. 행정부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50.2%를 기록했다.

일반직 국가공무원을 기준으로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13.2%로 전년(12.1%)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판사, 검사 등의 법조인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6.1%로 전년(25.3%)보다 0.8%포인트 확대됐다. 법조인 종류별로 여성의 비율은 판사 28.9%, 검사 29.4%, 변호사 25.3%로 모두 전년보다 늘어났다.

의료 분야의 여성 비율은 의사 25.4%, 치과의사 27.0%, 한의사 21.0%, 약사 64.0%로 집계됐다.이 중 한의사는 2007년 15.0%에서 2017년 21.0%로 6.0%포인트 확대돼 다른 분야보다 증가폭이 컸다. 같은 기간 의사와 치과의사는 4.3%포인트, 2.9%포인트 씩 증가했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정계 진출하는 여성의 비율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제7회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 총 의원 3750명 중 당선된 여성 의원은 1060명으로 28.3%를 차지했다. 2002년 3.4%였던 비율이 2006년 14.5%, 2010년 20.3%, 2014년 22.9%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의원 300명 중 여성 의원은 51명으로 17.0%를 차지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2000년 12.8%, 2004년 13.0%, 2008년 13.7%, 2012년 15.7%, 2016년 17.0%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의원 비율은 국회의원보다 지방의회 의원의 비율이 더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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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삶]여성 관리자 20.4%…행정직 공무원은 50% 돌파

기사등록 2018/07/02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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