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거래 유럽기업 제재?…당연한 일"

기사등록 2018/07/02 09:42:46

【파고=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 파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06.28.
【파고=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 파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06.2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로 부활한 미국의 이란 제재를 위반할 경우 유럽의 기업에도 2차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유럽 기업에도 제재를 가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그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6일 핵협정 당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외무 및 재무장관과 유럽연합(EU)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에서 거래하는 유럽 기업에 대한 제재 면제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란에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하는 유럽의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협정 탈퇴 결정으로 부활한 미국의 제재에서 면제돼야 한다"며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이 핵협정을 수호하려는 유럽의 역량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은 중국만큼 나쁘다"며 "유럽을 사랑하지만 유럽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우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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