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에 이어 시리아 남부 피난민의 입국 불허

기사등록 2018/07/01 20:38:21


시리아 남서부 다나주에서 정부군 공격을 피해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쪽으로 피난온 시민들이 28일 철조망 앞에 모여있다. AP
시리아 남서부 다나주에서 정부군 공격을 피해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쪽으로 피난온 시민들이 28일 철조망 앞에 모여있다. AP
【예루살렘=신화/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일 시리아 정부군의 공세에 반군 장악 지역에서 국경선 골란 고원 부근까지 탈주한 시리아 남서부 난민들을 도와주지만 이들의 이스라엘 입국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남서쪽 다나주 반군 지역을 지난달 19일부터 맹렬하게 공습 폭격하자 12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요르단 국경선과 그 위 이스라엘 점령 골란 고원 쪽으로 도망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최대한 난민 지원에 나설 것이나 국경 방어 대원칙에 따라 우리 영토로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군은 사흘 전 텐트 300개, 13t의 식품과 15t의 베이비푸드, 의복 및 신발 30t 그리고 의약품을 골란 고원 부근까지 도망나온 시리아 탈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요르단 정부도 다나주 피난민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인구 400만이 안 되는 요르단에는 이미 시리아 난민 100만 명이 넘어와 머물고 있다. 최근에야 이 중 수백 명이 시리아로 귀환하는 중이다.

1967년 중동전쟁에서 골란고원을 시리아에서 탈취했던 이스라엘은 1976년 일부 점령지를 돌려주었으나 시리아를 '적국'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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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01 20:38: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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