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동구타 이어 남서부서 반군 격퇴 총공세

기사등록 2018/06/28 11:24:43

남서부 다라 일대서 공습 이어가

【다라=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다라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건물 사이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반군 매체 나바미디어 제공. 2018.6.28.
【다라=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다라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건물 사이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반군 매체 나바미디어 제공. 2018.6.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최대 거점인 동구타를 탈환한 뒤 남서부 반군 장악 지역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남서부 다라(데라), 사이다, 지자흐, 무사이피라 등에서 공습을 실시해 병원 세 곳이 망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부터 시리아 정부군이 다라 일대 공습을 실시해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하고 5만 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내전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러시아 소속으로 확인된 전투기가 무사이피라에서 병원을 공습해 시설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사이다와 지자흐에 있는 병원들도 피해를 입었다.

 시리아군과 이들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은 병원을 공격한 사실을 부인해 왔지만 유엔의 전쟁범죄 수사관들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의료 시설을 목표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라 일대는 미국과 러시아의 휴전 합의로 지난 1년 간 다른 지역들에 비해 무장 충돌이 심하지 않았다. 정부군은 올해 4월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동구타에서 반군을 몰아낸 뒤 남서부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다라는 시리아 내전의 계기가 된 2011년 3월 민주화 시위가 처음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당시 시리아 정부군의 시위대 무력 진압이 논란이 되면서 반정부 시위가 시리아 전역으로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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