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로봇·AI 등 4차 산업관련 新사업 개척 집중할 듯

기사등록 2018/06/29 12:13:52

지주회사 지배구조 및 계열사 책임 경영 시스템 속

계열사 전반 경영 챙기며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력

자동차 전자장비, 로봇 AI 등 신사업으로 거론

【서울=뉴시스】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2018.06.29 (사진 = ㈜LG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2018.06.29 (사진 = ㈜LG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LG그룹이 29일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LG그룹은 4세 경영 시대를 공식화했다. 올해 만 40세인 그가 국내 4대 그룹의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차기 경영 체제도 주목되고 있다.

LG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선대 회장 때부터 구축한 지주회사 지배구조를 이어가며, 계열회사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또 ㈜LG는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을 선임함에 따라 현재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하현회 부회장과 함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하 부회장과 함께 ▲하현회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6명의 전문 경영인이 그를 보필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구 회장은 계열사 전반을 챙기며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가 맡은 LG전자의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도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수행한다. 해당 사업은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한다.

구 회장은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사업 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 2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 'ISE 2018'에 참석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전장) 사업에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장은 LG그룹의 각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 LG전자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기업 ZKW를 인수한 것도 자동차 부품 성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로봇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개의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외부 업체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관련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LG가 이날 네이버 출신인 김상헌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도 신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실탄도 충분하다. 지난해 말 기준 LG그룹 주요 상장사 합산 현금성자산 보유 규모는 전년 대비 26.5% 증가한 약 6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LG그룹은 자동차부품 외에 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 분야로 선정했다"며 "올해 세대교체와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 목적의 M&A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구광모 LG 회장, 로봇·AI 등 4차 산업관련 新사업 개척 집중할 듯

기사등록 2018/06/29 12:13:5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