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진가 김광수(63), 이갑철(65), 최광호(62)와 사진가 겸 사진평론가 진동선(64)의 초기 사진전 ‘목련꽃 아래서’가 7월3일 서울 청운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개막한다.
김광수, 이갑철, 최광호, 진동선은 저마다 전문영역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도 어떤 경지를 갈망하던 ‘처음’이 있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친구였고 신열을 앓듯 함께 ‘사진앓이’를 한 네 사람은 40년이 흐른 지금도 친구이며 여전히 사진으로 살고 있다.
‘구름’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김광수는 ‘구름을 불러낼 줄도, 원하는 구름이 어디에 있는지도 아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사진을 시작했을 때는 ‘벽’만 찍었노라고 고백했었다. 그가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것도 ‘벽’ 시리즈다.
김광수, 이갑철, 최광호, 진동선은 저마다 전문영역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도 어떤 경지를 갈망하던 ‘처음’이 있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친구였고 신열을 앓듯 함께 ‘사진앓이’를 한 네 사람은 40년이 흐른 지금도 친구이며 여전히 사진으로 살고 있다.
‘구름’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김광수는 ‘구름을 불러낼 줄도, 원하는 구름이 어디에 있는지도 아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사진을 시작했을 때는 ‘벽’만 찍었노라고 고백했었다. 그가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것도 ‘벽’ 시리즈다.

ⓒ이갑철, 1980년 서울 덕수궁
“말하지 못하는 벽에 담긴 역사와 세월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구름’에서부터 최근 전시작 ‘판타스틱 리얼리티’에 이르기까지 긴 변모의 과정에서도 일관되게 이어진 것은 사물의 형태와 작용에서 무언가를 읽어내려는 김광수식 시선이다.
이갑철은 “사진과 학생으로, 카르티에 브레송과 게니 이노그랜드 등 대가들의 사진을 흉내내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니던 스무살 무렵의 사진”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거죽의 재현보다는 그 거죽 아래의 보이지 않는 어떤 힘과 기운을 끄집어내어 느끼게 해주는 데 진력한다’는 문화평론가 박명욱의 평처럼, 스무살 무렵에도 이갑철은 피사체 너머를 어렴풋하게 보고 있었다.
이갑철은 “사진과 학생으로, 카르티에 브레송과 게니 이노그랜드 등 대가들의 사진을 흉내내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니던 스무살 무렵의 사진”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거죽의 재현보다는 그 거죽 아래의 보이지 않는 어떤 힘과 기운을 끄집어내어 느끼게 해주는 데 진력한다’는 문화평론가 박명욱의 평처럼, 스무살 무렵에도 이갑철은 피사체 너머를 어렴풋하게 보고 있었다.

ⓒ최광호, 1970~1980년대
근원에 천착해 실험적인 작업을 해온 최광호 역시 일찍부터 근원으로서의 자신과 주변부를 들여다보는 데 힘썼다.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0대 시절, 사진이 좋아서 매일 사진기를 들고 부둣가 등지를 쏘다니며 찍은 사진과 1978년에 첫 개인전으로 선보인 ‘셀프)’ 사진은 최광호의 ‘처음’이다. 그 무렵 직접 인화한 빈티지 사진 20여점을 ‘목련꽃 아래서’를 통해 선보인다.
사진평론가로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진동선 은 사진가에서 출발했다. 사진가이던 1980년대 초 재개발지역을 포함한 일상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이 사진들은 “모든 존재는 존귀하며, 사진의 목적은 존재를 드러내는 데 있다”는 그의 사진론과 연결돼 있다.
사진평론가로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진동선 은 사진가에서 출발했다. 사진가이던 1980년대 초 재개발지역을 포함한 일상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이 사진들은 “모든 존재는 존귀하며, 사진의 목적은 존재를 드러내는 데 있다”는 그의 사진론과 연결돼 있다.

ⓒ진동선, 1988년 평택 청북
‘목련꽃 아래서’는 평창 다수리갤러리와의 교류전이다. 전시제목의 ‘목련꽃’은 다수리의 폐교 교정에 서 있는 오래된 목련 나무에서 비롯됐다. 지구상의 나무 중 제일 처음 꽃을 피운 게 목련이라니, 비록 목련 꽃 없는 7월이라도 전시와 어울리는 제명이다. 40년지기인 넷이 같이 전시회를 여는 것 또한 ‘처음’이다.
7월7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7월15일까지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email protected]
7월7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7월15일까지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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