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북미회담 결실 있어도 미사일방어기지 확충 중단 어려워"

기사등록 2018/06/26 07:24:23

매티스 "미사일방어체계 북 등 위협에서 美 지켜낼 것 확신"

【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20일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18.06.25
【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20일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18.06.25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회담에 결실이 있더라도 미국의 미사일 방어기지 확충을 중단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알래스카에 위치한 미사일 방어 체계가 북한 등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켜낼 것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알래스카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미사일 공격 역량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포트 그릴리 (미사일) 기지를 방문한 이유는 미사일 방어 역량을 항상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젊은 군인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2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으며 이 문제(북한)를 해결하려는 외교관들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만 (북한의 미사일 공격) 역량은 아직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앞으로 수 일에서 수 주 동안 진전을 볼 것이라는 기대를 외교관들과 마찬가지로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또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미사일 방어 체계가 작동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과의 협상에서 결실을 맺는다면 포트 그릴리의 미사일 방어 기지를 확장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하나의 위협이 사라진다고 해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전세계 다른 문제들에 대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고 전략적 관점으로 봤을 때 핵심 지역에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미국이 그렇게(확장을 중단)할 것으로 상상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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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6/26 07:24: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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