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2016년 1회 충북도 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도담삼봉 옛 나루터 조성사업' 마무리로 8월께부터 도담삼봉 남한강에 황포돛배를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앞으로 도색과 난간 보수 등을 거쳐 다음 달 시험 운항을 한 뒤 단양군관관관리공단에서 운영한다.
군은 도담삼봉 일대에 14억원(도비 7억5000만원, 군비 7억5000만원)을 들여 선착장과 나룻배, 탐방로를 조성했다.
선착장은 하괴리 기존 선착장을 개·보수하고 도담리에 길이 34m(폭 4m) 규모의 선착장을 신설했다.
나룻배는 12인승 목선으로 겨울을 제외한 연간 270일간 하괴리와 도담리 구간을 운영한다.
도담삼봉 옛 나루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등 허가 신청안이 가결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생산유발 17억1600만원, 소득유발 4억8000만원, 고용유발 36명, 부가가치 9억9100만원의 기대 효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담삼봉은 예부터 우수한 경관과 조선시대 유학자인 삼봉 정도전(鄭道傳·1342~1398)이 젊은 시절 이곳에서 지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정도전은 이곳에 '삼도정'이란 정자를 짓고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지며 '삼봉산과 정도전의 전설'의 배경이 됐다.
정도전 외에도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 많은 역사적 인물이 찾았고 지금은 단양 관광의 관문이자 필수 코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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