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감산 합의 수준과 같아지게 돼
구체적 증산규모 등 명시 안돼 실효성 '의문'
【빈(오스트리아)=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3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해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과 하루 100만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OPEC 14개 회원국 및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 소재 OPEC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7월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일일 100만배럴 늘리기로 했다.
OPEC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지난 2016년 11월에 이듬해 1월부터 하루 180만 배럴을 감산하는데 합의했지만, 실제 감산 규모는 280만 배럴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합의에서는 감산분을 당초 합의대로 하루 180만배럴을 엄수토록 했다. 결국 산유량이 일일 100만 배럴 늘어나도 실제로는 2016년 11월 감산 합의 수준과 같아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합의문에는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구체적인 증산 규모 및 방법 등이 명시되지 않았다. 미국의 제재로 원유 수출을 늘리기 어려운 이란 등이 증산에 반대해 구체적인 증산량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원유 시장에서는 이번 증산 합의의 실효성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OPEC 회원국 중 이란의 경우 8월부터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로 원유 수출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인 데다, 베네수엘라는 초인플레이션으로 국가 재정상태가 바닥을 치고 있어 원유 생산이 오히려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OPEC이 상당한 수준의 생산량을 더하기를 바란다"며 "유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OPEC 14개 회원국 및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 소재 OPEC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7월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일일 100만배럴 늘리기로 했다.
OPEC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지난 2016년 11월에 이듬해 1월부터 하루 180만 배럴을 감산하는데 합의했지만, 실제 감산 규모는 280만 배럴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합의에서는 감산분을 당초 합의대로 하루 180만배럴을 엄수토록 했다. 결국 산유량이 일일 100만 배럴 늘어나도 실제로는 2016년 11월 감산 합의 수준과 같아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합의문에는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구체적인 증산 규모 및 방법 등이 명시되지 않았다. 미국의 제재로 원유 수출을 늘리기 어려운 이란 등이 증산에 반대해 구체적인 증산량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원유 시장에서는 이번 증산 합의의 실효성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OPEC 회원국 중 이란의 경우 8월부터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로 원유 수출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인 데다, 베네수엘라는 초인플레이션으로 국가 재정상태가 바닥을 치고 있어 원유 생산이 오히려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OPEC이 상당한 수준의 생산량을 더하기를 바란다"며 "유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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