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전쟁 혼란에 혼조 마감…다우 9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기사등록 2018/06/23 05:36:3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무역전쟁을 둘러싼 혼란 증폭에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장보다 119.19포인트(0.49%) 상승한 2만4580.89에 마감했다.

 앞선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2017년 3월 이후 가장 긴 내림세를 유지하던 다우 지수는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2포인트(0.19%) 오른 2754.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3포인트(0.26%) 낮은 7692.82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 중국 등 국가와 미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하면서 이번 주 세계의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의 보복관세에 수입 자동차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재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 여파로 유럽 각국 시장에서 피아트 크라이슬러, BMW, 다임러, 폭스바겐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전략가 JJ키나한은 CBNC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주식을 재평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100만배럴 증산에 합의한 가운데 이날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4.6% 상승한 배럴당 68.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CNBC는 미국의 수출 제재에 부딪힌 이란이나 내부 정치적 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생산량 감소 등을 들어 이날 회의 결과가 실질적인 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우려 때문에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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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 혼란에 혼조 마감…다우 9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기사등록 2018/06/23 05:36: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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