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분야까지 확대···포괄적 FTA 체결 희망"
"남북러 삼각협력 北참여 미리 준비···지금이 적기"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유라시아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 교류 100만 명 목표를 함께 달성해내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한·러 자유무역협정(FTA)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러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한·러 FTA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추진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나라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상품분야까지 확대 돼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밝힌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추진의 일환으로 우선 한·러 간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하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기업들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자동차·전자 같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소비재·인공지능 등으로 분야가 넓어졌다"며 "작년에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러 한국 투자기업 지원센터'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업의 러시아 진출과 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는 여러분의 경제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의 대표적인 협력 분야로 미래성장 동력을 구축할 수 있는 혁신 신산업 분야와 함께 조선산업, 보건의료 분야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초과학기술에 담대한 상상력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 역사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혁신분야의 협력은 두 나라에게 큰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두 나라는 '한·러 혁신협력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며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신설하고, 모스크바의 '한·러 과학기술 협력센터'는 기능을 더 확대해 양국 혁신협력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은 이제 보건의료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스콜코보 국제의료 특구에 한국형 종합병원이 설립된다"며 "더 많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격 의료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국은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히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를 하자고 말씀드렸다"며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경제인들이 나서 주시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연구와 사업타당성 점검에 착수하고 즉시 추진이 가능한 분야는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한·러 자유무역협정(FTA)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러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한·러 FTA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추진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나라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상품분야까지 확대 돼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밝힌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추진의 일환으로 우선 한·러 간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하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기업들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자동차·전자 같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소비재·인공지능 등으로 분야가 넓어졌다"며 "작년에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러 한국 투자기업 지원센터'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업의 러시아 진출과 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는 여러분의 경제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의 대표적인 협력 분야로 미래성장 동력을 구축할 수 있는 혁신 신산업 분야와 함께 조선산업, 보건의료 분야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초과학기술에 담대한 상상력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 역사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혁신분야의 협력은 두 나라에게 큰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두 나라는 '한·러 혁신협력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며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신설하고, 모스크바의 '한·러 과학기술 협력센터'는 기능을 더 확대해 양국 혁신협력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은 이제 보건의료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스콜코보 국제의료 특구에 한국형 종합병원이 설립된다"며 "더 많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격 의료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국은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히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를 하자고 말씀드렸다"며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경제인들이 나서 주시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연구와 사업타당성 점검에 착수하고 즉시 추진이 가능한 분야는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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