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전기·가스 MOU 맺으며 남·북·러 3자 프로젝트 시동
양국 ICT 생태계 확대…우리나라 대형병원 러시아 진출 협의
2020년 수교 30주년 기념 '한·러 상호교류의 해' 지정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열린 한-러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18.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FTA 추진, 남·북·러 3각 유력 사업인 철도·전기·가스 분야 협력을 다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확대회담 종료 직후 이날 오후 10시10분(현지시간 오후 4시10분) 모스크바 크레믈린궁에서 열린 협정 서명식에는 이같은 내용의 MOU 약정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임석하는 MOU는 애초 4건이었으나 이날 8건이 추가돼 총 12건이 서명·교환됐다. 각 MOU마다 관계 부처 양국 장관이 서명에 참여했다.
'한·러 FTA 관련 공동선언문 MOU'는 서비스와 투자 분야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각국 절차 추진을 합의하는 내용이다.정부는 "한·러 상호투자 촉진 및 우리 업계의 러시아 서비스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로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 모스크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러 FTA 관련 "양국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상품분야까지 확대돼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남·북·러 3각 협력 주사업으로 제시한 철도, 전기, 가스 분야 MOU도 눈에 띈다.
'한·러 철도공사간 협력 MOU'는 철도·물류 관련 우리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新)북방 지역의 진출 기회 창출을 목표로 삼는다. 철도·물류분야 사업 공동개발 및 이행, 남·북·러 3자 프로젝트에 대비한 공동연구, 해외시장 및 제3국에서의 협력 추진 등을 다룬다.
'한·러 전력 분야 협력 정부간 MOU'는 전력계통 협력을 통해 남·북·러 전력망 연결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국 전력망 연계,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포함한 전력 분야 협력 강화, 관계 부처간 협의 채널 구성 등이 내용이다.
'북극 LNG 협력 MOU'는 북극 LNG-2 사업 참여 및 장단기 LNG 구매 등과 관련한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스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양국은 북극 LNG-2 투자·구매 등 관련 기업간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러 혁신 플랫폼 구축 MOU'에서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양국 과학기술 협력센터를 만들어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개발과 전문가 교류 등 기술협력,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 육성 협력, 양국 시장정보 교류가 주 내용이다. 러시아의 기초·원천기술과 우리의 응용기술을 결합하고,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열린 한-러 소규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6.22. [email protected]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는 초고속 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핵심으로 한다. ICT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국 및 제3국 시장 공동진출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러 지방협력포럼 설립 MOU'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우리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자체간 포럼을 설립하고, 경제·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내용이다. 양국간 최초로 추진되는 지방정부 차원의 협의체로, 러시아 정부의 극동지역 개발 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의 참여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밖에 문화와 스포츠, 의료 분야 MOU도 다수 체결됐다.
'2020 한-러 상호교류의 해 MOU'는 2020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안건이다. 우리나라가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참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한·러 체육교류협력 MOU'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주요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스포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이다.
'한·러 사회복지 협력 MOU'는 사회보험시스템 발전과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복지 분야 협력을 증대하는 안건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사업 협력 MOU'는 분당서울대병원의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다룬다. 종합병원급 최초의 러시아 진출사례다. '세브란스병원 모스크바 건강검진센터 설립 협력 MOU'는 모스크바 롯데호텔 내 VVIP 대상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협력하는 내용이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 MOU 사례는 우리나라 의료기술 산업의 러시아 진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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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지방협력포럼 설립 MOU'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우리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자체간 포럼을 설립하고, 경제·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내용이다. 양국간 최초로 추진되는 지방정부 차원의 협의체로, 러시아 정부의 극동지역 개발 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의 참여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밖에 문화와 스포츠, 의료 분야 MOU도 다수 체결됐다.
'2020 한-러 상호교류의 해 MOU'는 2020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안건이다. 우리나라가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참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한·러 체육교류협력 MOU'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주요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스포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이다.
'한·러 사회복지 협력 MOU'는 사회보험시스템 발전과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복지 분야 협력을 증대하는 안건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사업 협력 MOU'는 분당서울대병원의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다룬다. 종합병원급 최초의 러시아 진출사례다. '세브란스병원 모스크바 건강검진센터 설립 협력 MOU'는 모스크바 롯데호텔 내 VVIP 대상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협력하는 내용이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 MOU 사례는 우리나라 의료기술 산업의 러시아 진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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