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 가능한 공주개미 등 붉은불개미 수 천마리 발견

기사등록 2018/06/22 10:40:09

평택·당진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 자료
평택·당진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 자료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국내 항만에서 번식이 가능한 외래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개체와 수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대거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 부산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건조대나무를 담은 컨테이너 안에서 2마리가 처음 발견됐다.

이달 18일에는 경기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20여 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다음날에는 애벌레를 포함해 700여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붉은불개미 중에서는 군체(같은 종의 생물이 집단을 이뤄 일정기간 동안 한 장소에서 사는 것) 형성 초기의 작은 개미뿐 아니라 6㎜ 이상의 큰 개미도 확인됐다.

20일에는 부산항 한국허치슨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10마리가 나온 데 이어 이 바닥 시멘트 균열 부위에 따라 40m에 걸쳐 11개의 개미집이 발견됐다.

이 개미집에는 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인 '공주개미' 11마리와 일개미 3000여마리, 알 150여개가 나왔다.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노수현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긴급민관합동전문가 조사 잠정결과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은데다 공주개미가 날개가 달린 채 발견된 점과 수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공주개미가 결혼 비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판단돼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번식 가능한 공주개미 등 붉은불개미 수 천마리 발견

기사등록 2018/06/22 10:40:0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