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현 총장 불구속 기소' 영향인 듯
김 총장, 신설 추진되는 명예총장 추대될 지 귀추 주목
강성종 전 의원 수사 결과에도 촉각
21일 신한대 등에 따르면 서 전 의원은 최근 김병옥 현 총장을 포함한 이사 7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의에서 4년 임기의 총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서 전 의원은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서 전 의원은 1962년 전라남도 순천 출생으로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비서실 의전비서관과 정무1비서관 등을 거쳐 제17대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과 순천시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한대 한 관계자는 "서갑원 전 의원이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것은 맞다"며 "여러 이사들의 추천이 있었고, 서 전 의원이 학교 발전을 위해 적임자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대 설립자인 강신경 목사의 부인으로 신한대를 이끌어왔던 현 김병옥 총장은 신설 예정인 명예총장 자리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향후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만, 김 총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 명예총장 보직이 가능한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사립학교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 총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히 김 총장은 2015년 강화도에서 17억원 상당의 펜션을 차명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한 교비를 원래대로 채워놨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던 김 총장의 아들인 강성종 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수사 진척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검찰의 최종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전 의원과 신한대 신임 총장에 선임된 서갑원 전 의원은 제17대와 제18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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