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비핵화 때까지 제재 계속…단계적 접근 안해"

기사등록 2018/06/05 21:58:05

국무부 "美 과거 실수 되풀이 안해…北 조치 때마다 양보 관심 없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백악관에 이어 국무부도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제재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핵화 협상의 장기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단계적 접근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 하기도 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에 15년 이상 걸릴 수 있고 단계적 해법이 최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점진적이고 단계적 접근법이었던 이전 협상은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이 조치를 취할 때마다 양보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핵 프로그램 폐기를 원한다.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는 계속 될 것"이라며 "미국의 변함없는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역설했다.

 그는 '최대 압박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약화시킬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매우 강력한 대북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에 전문가들이 초대받지 못한 것과 관련, "국제사회 전문가들이 사찰하고 완전히 확인할 수 있는 핵실험장 폐기는 북한 비핵화에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미 정부가 풍계리 핵실험장에 전문가를 파견해 독립적인 검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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