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온라인으로도 주문 가능

【서울=뉴시스】싱가포르 조폐국 발행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의 모습.(사진출처:싱가포르 조폐국 홈페이지 캡처)2018.06.0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국인 싱가포르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주화를 발행한다.
현지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에 의하면, 싱가포르 조폐국은 5일 6·12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주화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주화는 금·은·비금속 세 가지 종류이며, 북미 양국 정상의 맞잡은 손을 비롯해 국기, 국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까지 앞뒷면 모두 오밀조밀하게 디자인됐다.
기념주화 앞면에는 북미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맞잡은 손'이 묘사돼 있다.
싱가포르 조폐국은 북한 인공기와 김정은 위원장의 손이 왼쪽에, 미국 성조기와 트럼프 대통령의 손 모양이 오른쪽에 위치하는 것에 대해 "양국의 정치적 입장이 적절히 나타나 있다"라고 코멘트했다.

【서울=뉴시스】싱가포르 조폐국 발행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의 모습.(사진출처:싱가포르 조폐국) 2018.06.05.
3종류의 기념주화 중 은으로 만들어진 주화의 경우, 양국 국기 색깔도 표현됐다. 이 주화는 개당 118싱가포르 달러(약 9만 4000원)이다. 순은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1온스(약 28g)로, 500원짜리 동전 약 3.5배에 달한다.
금 기념주화는 순도 999.9%의 순금으로 만들어졌다. 무게는 개당 0.5온스(약 14g)로, 500원짜리 동전 2개 정도다. 가격은 개당 1380싱가포르 달러(약 110만 6000원)이다.
나머지 비금속 기념주화는 아연으로 만들어져 니켈 도금된 것으로, 개당 36달러로 세 개 중 가장 저렴하다.
주화 앞면에는 국기 및 악수하는 손 모양이 양각(돋을)새김으로 새겼으며, 그 위쪽으로 정상회담 날짜 등이 쓰여져 있다. 뒷면에는 이번 정상회담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기를 염원한다는 바람에서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한 마리와 북미 양국의 국화인 목란(또는 함박꽃나무)과 장미가 어우러져 표현됐다.
이 기념주화는 5일부터 싱가포르 조폐국에서 주문 가능하며, 온라인(http:// www.singaporemint.com)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화폐·메달 전문유통업체인 ㈜풍산화동양행이 단독 판매처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 5월 백악관도 북미 국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모습의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 이 주화에는 '평화회담'이라는 뜻의 'Peace Talks'와 올해 연도인 '2018'이 위 아래로, 뒷면에는 백악관과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원 등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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