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본인 악재 탈출 위해 韓·美에 핵폐기 환상 심어"
"美가 ICBM 없애는 '안전한 협상'하면 우리는 핵재앙 맞아"
"정부, 공소시효 넘기려 특검만 빼고 의결…악랄한 수법"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하루 앞두고 우리 측 취재진 명단 수령을 거부한 데 대해 "북한은 지난 30년 동안 (핵폐기와 관련) 8번 거짓말을 했는데 이번 9번째 말이 사실이라고 믿으면 그걸 믿는 국민은 바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이 핵폐기를 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지는데 이걸 알면서 북의 핵폐기를 믿으면 진짜 바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남북 대화, 남북 협상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북한을) 믿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협상을 해야 우리가 또 속지 않는다. 8번 속았는데 9번째는 참말이라고 믿고 달려들면 그건 바보나 하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홍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다고 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 너무나 많은 말을 해서 미국과 한국 국민에게 북핵 폐기에 대한 환상을 심어놨다"며 "이걸 어떻게 주워담을 수 있겠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그런 식으로는 북한이 절대 합의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근데 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을 하려고 하겠나. 그건 11월에 중간선거가 있고 러시아 스캔들 특검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걸 북미 협상을 통해 한 번 탈출해보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었는데 여태 너무 많은 얘기를 해버려서 그걸 주워담을 길이 없을거다. 워싱턴도 지금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 경우 미국이 북핵 폐기 협상은 하지 않고 우리가 늘 얘기했던 안전한 협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중단시켜 현 상태에서 미국만 위협을 벗어나는 그런 협상을 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해버리면 우리 5000만 국민은 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반도 재앙'을 맞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은 자신들만 안전하다면 한반도 국민이 핵을 머리에 이고 살든말든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그런 식으로 협상이 이뤄지면 문재인 정권과 미국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에게 핵 재앙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북핵을 인정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우리가 지금부터 북핵을 인정하면 세금의 절반을 북에 상납해야 하는 그런 처지가 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남북 관계의 현실을 정확히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북한 노동신문이 최근 한달 동안 저를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비난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제가 남북 회담의 본질을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고, 문재인 정부를 꼬드겨서 일을 하고 있는데 홍준표만 없어지면 된다는 것"이라며 "적어도 남북 관계를 저처럼 보는 사람도 있어야 남북 협상을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전날(21일)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드루킹 특검법을 제외한 추가경정예산안만 의결한 것과 관련 홍 대표는 "이건 공소시효를 넘겨서 관련자 처벌을 피하겠다는 아주 악랄한 술책"이라며 "그런다고 해서 국민이 모르겠나.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경수나 송인배 말고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핵심 인사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 사람들의 공소시효를 피하겠다는 아주 유치한 수법을 쓰는 건데 이건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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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이 핵폐기를 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지는데 이걸 알면서 북의 핵폐기를 믿으면 진짜 바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남북 대화, 남북 협상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북한을) 믿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협상을 해야 우리가 또 속지 않는다. 8번 속았는데 9번째는 참말이라고 믿고 달려들면 그건 바보나 하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홍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다고 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 너무나 많은 말을 해서 미국과 한국 국민에게 북핵 폐기에 대한 환상을 심어놨다"며 "이걸 어떻게 주워담을 수 있겠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그런 식으로는 북한이 절대 합의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근데 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을 하려고 하겠나. 그건 11월에 중간선거가 있고 러시아 스캔들 특검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걸 북미 협상을 통해 한 번 탈출해보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었는데 여태 너무 많은 얘기를 해버려서 그걸 주워담을 길이 없을거다. 워싱턴도 지금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 경우 미국이 북핵 폐기 협상은 하지 않고 우리가 늘 얘기했던 안전한 협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중단시켜 현 상태에서 미국만 위협을 벗어나는 그런 협상을 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해버리면 우리 5000만 국민은 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반도 재앙'을 맞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은 자신들만 안전하다면 한반도 국민이 핵을 머리에 이고 살든말든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그런 식으로 협상이 이뤄지면 문재인 정권과 미국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에게 핵 재앙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북핵을 인정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우리가 지금부터 북핵을 인정하면 세금의 절반을 북에 상납해야 하는 그런 처지가 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남북 관계의 현실을 정확히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북한 노동신문이 최근 한달 동안 저를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비난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제가 남북 회담의 본질을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고, 문재인 정부를 꼬드겨서 일을 하고 있는데 홍준표만 없어지면 된다는 것"이라며 "적어도 남북 관계를 저처럼 보는 사람도 있어야 남북 협상을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전날(21일)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드루킹 특검법을 제외한 추가경정예산안만 의결한 것과 관련 홍 대표는 "이건 공소시효를 넘겨서 관련자 처벌을 피하겠다는 아주 악랄한 술책"이라며 "그런다고 해서 국민이 모르겠나.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경수나 송인배 말고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핵심 인사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 사람들의 공소시효를 피하겠다는 아주 유치한 수법을 쓰는 건데 이건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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