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주재 美대사관에 병력 배치...예루살렘 여파 우려

기사등록 2018/05/15 10:49:50

이집트·요르단·레바논 등 美대사관에 보안 병력 추가

【예루살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운데)가 14일(현지시간) 남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왼쪽)과 함께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 옆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부인 사라 네타냐후도 자리했다. 2018. 05.14
【예루살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운데)가 14일(현지시간) 남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왼쪽)과 함께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 옆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부인 사라 네타냐후도 자리했다. 2018. 05.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14일(현지시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에 이전 개관한 뒤 중동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들에 보안 병력이 추가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미국 국방부가 이날 예루살렘에서 대사관 이전식이 열린 뒤 중동 지역에 주재하는 미 대사관 여러 곳에 미군 병력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외 대사관 보호 임무를 위해 특별 훈련을 받은 미 해군 병력이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등 중동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관들의 경비를 맡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강행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작년 12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했다. 이어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14일에 맞춰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

 예루살렘 미 대사관 개소일에 맞춰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 지구에서는 대대적인 반이스라엘 시위가 열렸다. 이스라엘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최소 55명이 사망했다.

 프랑스, 영국 해외국들은 가자지구 유혈 사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이스라엘 국경 수호를 위해 폭력 시위대에 대응한 것 뿐이라고 책임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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