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신임 총리는 14일 거대한 규모의 국부 기금 횡령 스캔들과 관련해 나집 라작 전 총리의 연루 의혹을 은폐한 정황이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검찰총장을 업무 배제 조치하고 강제 휴가를 명령했다.
문제의 기금 1MDB는 나집 총리에 의해 설립됐으나 이후 횡령과 돈세탁을 거쳐 여러 나라로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횡령 계좌와 관련된 미국, 싱가포르 및 스위스 등 여러 나라가 조사에 나섰다.
미국 조사 당국은 나집 측근이 이 기금에서 45억 달러를 횡령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나집의 개인 계좌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집이 훔친 액수가 7억 달러에 달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나집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나집은 총리 시절 기금 횡령 의혹이 제기되자 당시 검찰총장과 부총리 한 명을 경질했으며 언론을 탄압했다.
새로 기용됐던 모하메드 아판디 알리 검찰총장은 2016년 나집 총리에 대해 비리에 연루된 어떤 정황이나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금의 돈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기부금이었으며 그 대부분이 돌려줬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총선에서 승리한 마하티르 총리는 아판디를 사임 시키지 않고 조사 결과에 따라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강제 휴가 조치했다.
[email protected]
문제의 기금 1MDB는 나집 총리에 의해 설립됐으나 이후 횡령과 돈세탁을 거쳐 여러 나라로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횡령 계좌와 관련된 미국, 싱가포르 및 스위스 등 여러 나라가 조사에 나섰다.
미국 조사 당국은 나집 측근이 이 기금에서 45억 달러를 횡령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나집의 개인 계좌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집이 훔친 액수가 7억 달러에 달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나집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나집은 총리 시절 기금 횡령 의혹이 제기되자 당시 검찰총장과 부총리 한 명을 경질했으며 언론을 탄압했다.
새로 기용됐던 모하메드 아판디 알리 검찰총장은 2016년 나집 총리에 대해 비리에 연루된 어떤 정황이나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금의 돈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기부금이었으며 그 대부분이 돌려줬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총선에서 승리한 마하티르 총리는 아판디를 사임 시키지 않고 조사 결과에 따라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강제 휴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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