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N, '녹색지옥' 뉘르부르크링 24시서 역대 최고성적

기사등록 2018/05/14 11:10:46

고성능 라인업 'N' 3년 연속 완주 성공

아우디 등 150대 출전해 106대만 완주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의 고성능차 'i30 N TCR'이 WTCR 경주대회 우승에 이어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펼쳐지는 내구레이스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완주했다. 

현대차는 지난 12~13일 독일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i30 N TCR' 경주차 2대가 출전, 종합순위 35위와 58위로 완주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i30 N TCR'이 속한 TCR클래스에는 9대가 출전했으며, 클래스 순위는 각각 2위와 4위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 LMS, 세아트 Cupra TCR 등 150대의 차량이 출전해 106대만 완주에 성공했다. 'i30 N TCR'이 기록한 종합순위 35위는 지난해 'i30 N'으로 출전해 기록한 50위보다 15단계 상승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 8명(1대에 4명 탑승)의 드라이버를 출전시켰으며, 그 중 현대차 남양연구소 전력제어개발팀 김재균 연구원이 경주에 직접 참여, 극한상황에서도 견디는 'i30 N TCR'의 실체적인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경험했다. 현대차가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의 모터스포츠 직접 출전시킨 것은 출전 경험을 고성능차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i30 N TCR'은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된 현대차 최초의 판매용 경주차로, 2.0터보 직분사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채택해 정통 경주차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와 WTCR, WRC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에 지속 출전해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고성능 N 라인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고성능사업부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는 N의 슬로건인 '필 더 필링(Feel the feeling)'에 따라 고객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성능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활용해 서킷 주행의 즐거움을 일상 주행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24시간 동안 총 주행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며, 대회 개최지인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km에 좁은 도로 폭과 큰 고저차, 다양한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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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N, '녹색지옥' 뉘르부르크링 24시서 역대 최고성적

기사등록 2018/05/14 11:10: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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