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게 비핵화 합의시 단계적 경제지원 표명" 요미우리

기사등록 2018/05/14 07:46:52

김정은, 다롄 회동서 시진핑에게 비핵화 중간단계 경제지원 요청

【다롄=신화/뉴시스】 40여 일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요녕성 다롄 인근 해변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산책을 하는 모습이 8일 공개됐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라오닝성 다롄에 머물며 전용기를 타고 방중한 김정은 위원장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2018.05.08.
【다롄=신화/뉴시스】 40여 일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요녕성 다롄 인근 해변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산책을 하는 모습이 8일 공개됐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라오닝성 다롄에 머물며 전용기를 타고 방중한 김정은 위원장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2018.05.08.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8일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비핵화 중간단계에서도 중국으로부터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타진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에 시 주석은 당시 김 위원장에게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면, 비핵화 완료 후가 아니라 중간에도 단계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정상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요미우리에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에게 비핵화를 마치면 경제지원을 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믿을 수없다며 불만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미국과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합의가 이뤄지면 중국이 중간 단계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이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타결해야 한다"며 "미국과 합의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진전이 있으면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는 명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은 물밑 협상에서 비핵화의 완료시기 및 검증 방법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다. 비핵화의 대가로 대규모 경제 지원을 기대하는 김 위원장은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 달성까지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할 수없다는 주장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방중 후 9일 평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비핵화에 대해 일정한 공통인식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시진핑 주석이 비핵화 중단단계에 경제지원을 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말을 꺼낸 것이 김정은의 판단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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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김정은에게 비핵화 합의시 단계적 경제지원 표명" 요미우리

기사등록 2018/05/14 07:46: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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