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달초 동중국해서 한국적 유조선 대북 환적 관여 정황 포착
실제 환적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서울=뉴시스】 동중국해 해상에서 지난해 10월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왼쪽 큰 배)가 북한 삼정2호에 석유를 불법 환적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NYT 홈페이지> 2018.1.1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한국 국적 유조선이 이달 초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국적 선박의 환적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사실관계 조사를 요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환적(換積)이란 해상에서 물자를 다른 운송수단에 옮겨 싣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지난 1~2월 사이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등을 피해 도미니카, 벨리즈, 중국, 몰디브 국적 선박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이 동중국해 등지 해상에서 북한 유조선에 환적했다는 의혹을 관련 사진과 함께 공개한 바 있다.
한국적 선박이 대북 환적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이달 초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한국적 유조선이 북한 국적 선박에 가까이 접근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대량의 하물을 환적함으로써 중량 감소에 따라 선체가 수면위로 조금 더 떠오르는 현상이 한국적 유조선에서 확인되지 않아, 실제로 환적을 실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적 유조선은 이후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이 같은 정보를 제공 받아 조사에 나섰으나, 해당 한국적 유조선 관계자는 환적 관여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아직 조사 결과를 일본측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산케이는 "이번 사안은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발생한 것"이라며 "한국적 유조선은 과거에도 해상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해왔다는 정보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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