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 넘어…2014년 11월 이후 처음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0 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75 달러를 돌파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배럴당 0.67 달러(0.96%) 70.3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80 달러(1.07%) 오른 배럴당 75.66 달러를 기록 중이다.
WTI 70 달러, 브렌트유 75 달러 선이 깨진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와 제재 강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이 핵협정 잔류를 설득하고 있지만 미국은 12일까지 협정이 수정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미국이 탈퇴를 선택한다면 곧 그러한 결정이 자신들에게 역사적인 후회를 불러올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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