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남북정상회담에 경의 표해…北 구체적 행동 중요"

기사등록 2018/04/27 11:00:36

고노 외무상 "남북정상회담 경의…결과는 예단 어려워"

스가 관방장관 "납치· 핵·미사일 포괄적 해결 긍정 기대"

오노데라 방위상 "북한의 구체적 행동 이어지는지 중요"

가토 납치문제 장관 "납치 이야기 나오는지에 관심"

【판문점=뉴시스】한국공동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 photo@newsis.com
【판문점=뉴시스】한국공동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비핵화 및 납치 문제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 중요하다며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들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실현하는 데는 한국 정부의 공헌과 노력이 대단히 컸기 때문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남북 정상회담의 내용에 관해선 "지금 단계에서 예단을 가져서는 안 된다. 한국 측과 항상 협력하기 때문에 정상회담 종료 후 한국 측이 바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정치, 외교, 국방 부문에서의 중요 인사가 동석한 가운데 남북 양 정상간의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납치, 핵, 미사일 등 현안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로 향하는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가 장관은 "회담 내용 및 결과는 현 시점에서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회담의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 예단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면서 "중요한 것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납치, 핵, 미사일 등의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담 동향을 주시하겠다"며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가토 가츠노부(加藤勝信) 납치문제담당 장관은 "납치문제를 포함해 (남북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우리도(일본정부도) 납치 피해자 가족들도 매우 관심이 높다"며 "이번 회담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만큼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뒤 회담에 동석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조속히 방일해 줄 것으로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한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정부 "남북정상회담에 경의 표해…北 구체적 행동 중요"

기사등록 2018/04/27 11:00:3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