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39개 계좌 분석…정치권 자금은 없다"
"의심된 2억5000만원, 급여·임차료 등에 써"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검찰이 지난해 대선 직전 '드루킹' 김동원씨가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관련 계좌에서 발견된 8억원의 흐름을 파악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비누·샴푸 판매 대금과 강사료 등이 대부분이었고, 정치권으로부터 흘러들어온 돈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대선 직전 경공모 관련 계좌에서 16개월 동안 약 8억원가량의 자금 흐름을 포착했다. 이 가운데 2억5000만원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지지글을 인터넷 등에 게시한 사람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해 5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계좌 136개를 포함해 모두 139개 계좌를 분석한 뒤 정치권으로부터 들어온 자금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계좌 추적 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16개월 동안 회원 1250명에게 비누와 오일을 판매한 대금 각 1만~10만원, 190명으로부터 받은 드루킹 강사료 각 1만~20만원 등이 1만5572회에 걸쳐 입금돼 8억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5억원은 대학 강의장 비용과 식비 등에 쓰였고, 5000만원은 드루킹 김씨가 아내 생활비로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또 현금으로 인출돼 선관위의 의심을 받은 2억5000만원의 흐름에 대해서도 사용처를 확인했다고 한다. 현금 인출 직후 직원 계좌로 입금된 뒤 임금 등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게 조사 결과였다.
16개월 동안 출판사 직원 4명의 급여 명목으로 9000만원이 지급됐고 같은 기간 사무실 임차료 등이 1억1000만원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5000만원은 김씨가 16개월 동안 활동비로 사용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조사 결과 선거법 위반이라든지 댓글 조작 활동비로 회원들에게 지급했다든지 등 정황이 드러난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사건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검찰이 석연치 않은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email protected]
비누·샴푸 판매 대금과 강사료 등이 대부분이었고, 정치권으로부터 흘러들어온 돈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대선 직전 경공모 관련 계좌에서 16개월 동안 약 8억원가량의 자금 흐름을 포착했다. 이 가운데 2억5000만원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지지글을 인터넷 등에 게시한 사람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해 5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계좌 136개를 포함해 모두 139개 계좌를 분석한 뒤 정치권으로부터 들어온 자금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계좌 추적 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16개월 동안 회원 1250명에게 비누와 오일을 판매한 대금 각 1만~10만원, 190명으로부터 받은 드루킹 강사료 각 1만~20만원 등이 1만5572회에 걸쳐 입금돼 8억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5억원은 대학 강의장 비용과 식비 등에 쓰였고, 5000만원은 드루킹 김씨가 아내 생활비로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또 현금으로 인출돼 선관위의 의심을 받은 2억5000만원의 흐름에 대해서도 사용처를 확인했다고 한다. 현금 인출 직후 직원 계좌로 입금된 뒤 임금 등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게 조사 결과였다.
16개월 동안 출판사 직원 4명의 급여 명목으로 9000만원이 지급됐고 같은 기간 사무실 임차료 등이 1억1000만원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5000만원은 김씨가 16개월 동안 활동비로 사용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조사 결과 선거법 위반이라든지 댓글 조작 활동비로 회원들에게 지급했다든지 등 정황이 드러난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사건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검찰이 석연치 않은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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