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무역 긴장 세계 성장 전망에 위협"…해결책 답보상태
공동선언문은은 지난해 함부르크 정상회의 내용 재확인
라가르드 "각국 대화 쪽으로 진전…조속히 문제 해결해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주요국 경제 수장들이 글로벌 무역 갈등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중지를 모았지만, 정작 해결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논의를 마쳤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24개 이사국 대표가 참석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를 열어 글로벌 무역 갈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IMF 이사국들은 이날 회의 후 공동선언문에서 "고조되고 있는 무역적·지정학적 긴장과 역사적으로 높은 글로벌 부채는 세계 성장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는 문구를 채택했다.
하지만 IMF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일치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사국들은 "무역 부분에서 주요20개국(G20) 함부르크 정상회의 결과의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더 깊은 대화와 행동이 필요함을 인식한다"고 언급했지만, 선언문에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표현을 넣지는 않았다.
지난해 7월 열린 함부르크 회의 공동선언문에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에 지속해서 맞서야 하지만 합법적 무역 방어조치의 역할을 인정한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나머지 나라들이 보호무역 이슈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다 절충적으로 마련한 문구다.
IMF는 지난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와 IMFC 기간 동안 글로벌 무역 갈등이 세계 경제 성장세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성장이 3.9%에 달할 전망이지만 무역 전쟁 우려 등으로 하방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이슈가 성장을 저해할 정도로 악화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를 통해 "(무역 갈등이) 대화쪽으로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무역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은 중국과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대국들의 불공정한 관행이 갈등의 원인이라는 논리를 펴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협상을 위한) 한 차례의 중국 여행이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2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24개 이사국 대표가 참석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를 열어 글로벌 무역 갈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IMF 이사국들은 이날 회의 후 공동선언문에서 "고조되고 있는 무역적·지정학적 긴장과 역사적으로 높은 글로벌 부채는 세계 성장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는 문구를 채택했다.
하지만 IMF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일치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사국들은 "무역 부분에서 주요20개국(G20) 함부르크 정상회의 결과의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더 깊은 대화와 행동이 필요함을 인식한다"고 언급했지만, 선언문에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표현을 넣지는 않았다.
지난해 7월 열린 함부르크 회의 공동선언문에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에 지속해서 맞서야 하지만 합법적 무역 방어조치의 역할을 인정한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나머지 나라들이 보호무역 이슈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다 절충적으로 마련한 문구다.
IMF는 지난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와 IMFC 기간 동안 글로벌 무역 갈등이 세계 경제 성장세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성장이 3.9%에 달할 전망이지만 무역 전쟁 우려 등으로 하방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이슈가 성장을 저해할 정도로 악화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를 통해 "(무역 갈등이) 대화쪽으로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무역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은 중국과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대국들의 불공정한 관행이 갈등의 원인이라는 논리를 펴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협상을 위한) 한 차례의 중국 여행이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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