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5% "2년 내 해외진출 계획 있다"

기사등록 2018/04/22 11:00:00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중기 10200 조사 결과

중기 절반 "국내 사업 환경 어려워" 해외시장 진출 모색

희망시장 동남아>미국>중국>유럽 순…신흥시장 절반 육박

"바이어·현지 파트너 발굴 어렵고 해외시장 정보 부족해"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국내 중소기업들이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중소기업 1020곳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482곳)의 85.5%(412곳)가 향후 2년 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 방법으로는 상품 및 용역 수출(67.2%)이 가장 많았고, 기술·판매·자본 등 전략적 제휴(16.7%), 단독·합작투자 등 법인설립(15.5%) 順순로 조사됐다. 인수합병(M&A) 등 해외기업 인수는 0.5%(2곳)에 그쳤다.

협력센터는 "국내 경기가 저성장 기조에 머물며 내수침체가 장기화되자,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응답 중소기업의 절반(50.1%)은 국내시장 경쟁 격화, 생산비용 증가, 노사분쟁 등으로 국내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져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자사제품의 가격, 품질경쟁력 확보, 자사제품의 해외인지도 상승 및 수요증가에 대응 등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기업들도 38.1%에 달했다.

진출 희망시장으로는 동남아(27.5%)를 1순위로 택했다, 미국(15.3%), 중국(15.0%), 유럽(12.5%), 일본(11.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동남아시장을 포함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이 46.1%를 차지했다.

해외진출 애로요인으로는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34.6%), 해외시장 정보부족(33.4%), 자사의 글로벌 진출 역량 미흡(19.6%)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는 '해외투자 시 자금지원 확대'(20.8%)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시장 최신 정보 제공'(19.2%),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및 바이어 상담회 개최'(18.5%), '무역금융/보험 지원확대'(11.9%) 등의 순이었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기술·품질경쟁력이 우수한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시장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대기업 해외 법인장 출신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된 전경련 해외진출지원단은 중소기업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전수해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확대, 중소기업들의 수출·투자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보다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소기업 85% "2년 내 해외진출 계획 있다"

기사등록 2018/04/22 11: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