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9] 전세계 취재진 2833명… 2000·2007년 2배

기사등록 2018/04/18 16:16:37

정부 개최 국가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

일산 메인프레스센터에 5G·VR 체험공간

【서울=뉴시스】 2018 남북 정상회담 슬로건 '평화, 새로운 시작'. (사진=청와대). 2018.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18 남북 정상회담 슬로건 '평화, 새로운 시작'. (사진=청와대). 2018.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2018 남북 정상회담 취재진 규모가 2000년과 2007년 1·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의 두 배를 넘었다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18일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8일간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통해 내외신 미디어 등록을 받은 결과 모두 2833명의 취재진이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정부가 개최한 국가행사 중 최대 규모로 남북 정상회담을 향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이번 회담에는 국내에서 168개 언론사 1975명이, 해외에서는 34개국 180개 언론사 858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회담 때는 오지 않았던 오스트리아, 태국, 인도, 불가리아, 카메룬, 캐나다, 이집트, 핀란드, 이란, 아일랜드,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나이지리라, 노르웨이, 파키스탄, 스웨덴 등 15개국도 우리나라를 찾는다.

  이번에 등록한 취재진 2833명은 2000년·2007년 회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정부 개최 국가행사 중 최대 규모다. 지난 17일 열린 외신기자 설명회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00년 회담 때는 국내 116개 언론사 772명, 해외 160개사 543명 등 모두 276개사 1315명의 기자가 취재를 벌였다.

  2007년에는 국내 152개 언론사 1016명, 해외 90개사 376명이 등록해 242개사 1392명이 프레스센터를 찾았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취재 지원을 위해 판문점 현장 프레스룸, 일산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를 운영한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정상회담 영상과 소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남북 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www.korea.net)과 연결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9개국 언어로 소식을 전한다.

  프레스센터에는 차세대 이동통신 5G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VR) 브리핑 체험 공간이 서비스된다. 200인치 대형 스크린이 걸린 '스마트 월'(wall)에서는 역대 남북 정상회담, 한국 문화 콘텐츠 등 서로 다른 영상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선택해 볼 수 있게 했다.

  메인 프레스센터가 있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 외부에는 5G를 이용해 로봇팔을 원격조종하거나 5G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5G 버스'도 운영된다. 내외신 기자는 물론 킨텍스 관람객들도 우리나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체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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