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출장비 지원의혹' 전격 압수수색…10시간 만에 종료

기사등록 2018/04/13 20:35:11

사건 배당 하루 만에 이례적인 전격 압수수색

우리은행 본사, 한국거래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소장 지낸 더미래연구소도 포함…고액 출연금 의혹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김기식 출장 의혹' 관련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18.04.1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김기식 출장 의혹' 관련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18.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금감원) 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출장비를 지원했다고 지목된 한국거래소(KRX) 등에 대해 13일 약 10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사건을 배당받은 지 하루 만에 의혹을 받고 있는 기관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우리은행 본사, KRX 부산 본사와 여의도의 서울사무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 원장이 소장을 지낸 더미래연구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우리은행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앞서 대검찰청은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보수성향 단체인 정의로운시민행동으로부터 고발된 김 원장에 대해 남부지검이 병합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김 원장에 대해 제기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김영란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이다.

 남부지검은 통상적인 수사절차와는 달리 고발인 조사를 생략하고 사건배당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를 두고 검·경 수사권 개혁안의 논의 과정에 대한 검찰의 불만을 우화적으로 표출한 것이란 추측이 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 3건이  접수돼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압수수색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을 맡은 2014~2015년 피감기관인 KIEP, 우리은행, KRX의 지원을 받아 미국, 이탈리아, 중국, 인도 등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다. KIEP의 지원으로 떠난 출장길에 동행했던 비서가 초고속으로 승진했다는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아울러 2007년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1년 동안 미국 연수를 다녀오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국회의원 재직 당시 3년간 소장으로 재직했던 더미래연구소가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출연금을 받았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정의로운시민행동이 김 원장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으로 추가 고발한 데 대해 현재 김 원장을 수사 중인 형사6부가 사건을 병합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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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출장비 지원의혹' 전격 압수수색…10시간 만에 종료

기사등록 2018/04/13 20:35: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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