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선고에 중앙지검 한동훈 3차장 직접 출석…"중대 재판"

기사등록 2018/04/06 10:22:45

국정농단 재판 공소유지 지휘

김창진 부장검사 등도 출석해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23.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에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직접 출석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한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가 진행하는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선고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 차장검사는 그간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공소유지를 총지휘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열린 결심 공판도 출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한 차장검사의 재판 출석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접 결정한 사안으로 알려졌다. 윤 지검장은 "끝까지 최선을, 정성을 다 하자"라며 한 차장검사의 재판 출석을 결정했다고 한다.

 차장급 검사가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것은 박 전 대통령 사건의 사안이 중대하고, 피고인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처음으로 재판이 생중계 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차장검사는 기자들에게 "끝까지 예를 갖춰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 차장검사 외에도 재판 공소유지를 맡아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의 김창진 부장검사도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준철, 김민형 검사 등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본인은 선고 공판에 출석하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통해 법원에 재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구속 기간 연장에 반발하며 6개월 가까이 재판에 나오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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