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롯데그룹은 3일 '조용한 창립 51주년'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법정구속 된 상황에서 현재 황각규 부회장이 이끄는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일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는 창립 50주년의 상징성과 롯데월드타워의 공식 개장 등이 맞물려 불꽃쇼 등을 진행했다"면서 "올해 창립 기념일에는 대규모 행사 계획 없이 예년처럼 그룹사별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상경영위원회는 최근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고위임원들에게 골프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형식이긴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감안해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차원으로 골프를 금지한 것이다.
다만 그룹 차원에선 황각규 부회장이 이끄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내부 결속과 사기 진작을 위한 간단한 인사말 정도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롯데뿐 아니라 앞서 삼성, LG 등 다른 그룹들도 마찬가지다. 재계 관계자는 "앞선 정권때의 일로 그룹 총수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잇따르면서 재계를 향한 여론의 시선이 따가운 상황"이라며 "창립 기념일을 맞아 기업들은 큰 행사나 새 비전 선포 등을 통해 홍보를 하기보다는 조용히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시기라는 판단을 하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롯데그룹의 창립 51주년은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인 개장 1주년과 맞물려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하지만 신 회장의 구속 상황과 맞물리면서 대형 자축 이벤트가 없다는 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4월 송파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광광공사 후원으로 약 11분간에 걸쳐 총 750여개의 발사포인트에서 3만여발의 '타워 불꽃쇼'를 국내 최초로 진행했다. 연말에도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쇼를 펼쳤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2월13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총수 부재’ 사태에 직면했다. 이후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총수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 사태를 막고 내부 임직원, 협력사, 외부 고객사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현재 롯데의 경영관련 결정은 황 부회장과 민형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이원준 유통BU장, 이재혁 식품BU장, 허수영 화학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등 4개 BU 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3일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는 창립 50주년의 상징성과 롯데월드타워의 공식 개장 등이 맞물려 불꽃쇼 등을 진행했다"면서 "올해 창립 기념일에는 대규모 행사 계획 없이 예년처럼 그룹사별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상경영위원회는 최근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고위임원들에게 골프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형식이긴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감안해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차원으로 골프를 금지한 것이다.
다만 그룹 차원에선 황각규 부회장이 이끄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내부 결속과 사기 진작을 위한 간단한 인사말 정도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롯데뿐 아니라 앞서 삼성, LG 등 다른 그룹들도 마찬가지다. 재계 관계자는 "앞선 정권때의 일로 그룹 총수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잇따르면서 재계를 향한 여론의 시선이 따가운 상황"이라며 "창립 기념일을 맞아 기업들은 큰 행사나 새 비전 선포 등을 통해 홍보를 하기보다는 조용히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시기라는 판단을 하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롯데그룹의 창립 51주년은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인 개장 1주년과 맞물려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하지만 신 회장의 구속 상황과 맞물리면서 대형 자축 이벤트가 없다는 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4월 송파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광광공사 후원으로 약 11분간에 걸쳐 총 750여개의 발사포인트에서 3만여발의 '타워 불꽃쇼'를 국내 최초로 진행했다. 연말에도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쇼를 펼쳤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2월13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총수 부재’ 사태에 직면했다. 이후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총수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 사태를 막고 내부 임직원, 협력사, 외부 고객사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현재 롯데의 경영관련 결정은 황 부회장과 민형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이원준 유통BU장, 이재혁 식품BU장, 허수영 화학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등 4개 BU 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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