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찬성 얻어낸 금호타이어...앞으로 정상화 절차는?

기사등록 2018/04/01 15:47:41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1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공장 광장(총 12개 투표소)에서 해외매각 찬반 투표를 벌이고 있다. 2018.04.0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1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공장 광장(총 12개 투표소)에서 해외매각 찬반 투표를 벌이고 있다. 2018.04.01.  [email protected]
투표율 2741명 참여 91.8%...60.6%로 과반 동의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임시휴업 후 실시한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를 위한 '해외매각 찬성투표'가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정상화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찬성율 60.6%를 기록, 전날 노사가 잠정 합의한 '경영정상화 노사특별합의서'가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개표결과 광주와 곡성, 평택공장 전체 조합원 2987명 중 2741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660명(60.6%), 반대 1052명(38.4%)으로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우선, 금호타이어는 2일 노조가 동의해준 한 동의를 바탕으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의결한다.

 이후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과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은 2일 오전 11시 광주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경영정상화 및 단체교섭 노사 조인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채권단도 이른시일 내에 중국 더블스타와 공식적인 매각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우선,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긴급자금 수혈에 나선다. 자금 규모는 2000억원이다. 이 자금은 만기가 예정된 채무상환과 3개월치 채불임금 등에 쓰인다.

 보유 중인 기존 금호타이어 채권 만기도 5년 연장하고 금리 인하를 통해 연간 233억원의 이자를 절감해 줄 예정이다.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와 추가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앞서 양측은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해외자본 유치와 관련된 합의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과 노동 3승계(노동조합·단체협약·고용)를 보장하고, 국내공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노조가 참여하는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도 부여키로 합의했다.

 현재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노사, 산업은행(채권단 대표), 더블스타가 참여하는 '(가칭)미래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다만, 채권단과 중국 더블스타 사이의 투자 관련 업무협약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해외매각에 찬성으로 결론이 난 만큼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약이 체결되면 더블스타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하게 된다.

 지분 인수 이후에는 산업은행과 8개 채권 금융기관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현행 42%에서 23.1%로 줄어들게 되며,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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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4/01 15:47: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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