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정부, '한반도 운전대' 환상 집착 말아야"

기사등록 2018/03/28 11:41:42

【서울=뉴시스】 중국 정부가 2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했고, 방문기간동안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2018.03.28. (출처=CCTV)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 정부가 2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했고, 방문기간동안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2018.03.28. (출처=CCTV)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운전대'의 환상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동북아 정세가 또 난기류에 휘말리고 있다"면서 "예정된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북중 정상회담이 기습적으로 열리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 대변인은 "당장은 북중 회담의 영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지명을 계기로 드러난 미국의 의도와 북중 정상회담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북한과 중국의 의도는 정상회담을 열어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간의 우려대로 압박을 견디다 못해 정상 회담장으로 나온 북한에 중국이 뒷문을 열어준다면 비핵화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시간 끌기를 위해 중국과 손을 잡을 가능성에 우려한다. 이럴 경우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최근 북한에 수학여행을 가겠다는 사회 일각의 움직임과 정부가 사드 배치 지연을 방임하는 듯한 현상 등이 보도됐다"면서 "운전대론이 과도하게 키운 성급한 기대가 사회를 이완시키는 조짐"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중국을 잘 관리하고 동맹인 미국과는 더더욱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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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정부, '한반도 운전대' 환상 집착 말아야"

기사등록 2018/03/28 11:41: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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