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예루살렘 대사관 개소식 참석 여부 미정"

기사등록 2018/03/28 13:00:00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8.3.6.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8.3.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예정된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개소식에 참여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백악관의 마이클 앤턴 대변인은 이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의 5월 14일 대사관 개소식 참석 여부에 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앞서 이스라엘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사관 개소식에 오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 방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났을 때 개소식 참석 여부에 관해 "아마도 갈 것"이라며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하고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5월 14일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에 이전 개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개소식에 트럼프를 초대했다.

 트럼프가 예루살렘 선언 이후 팔레스타인에서는 격렬한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미 대사관 예루살렘 개소식 이튿날인 5월 15일은 '나크바의 날'(이스라엘 건국에 따른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기억하는 날)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미국이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이전을 강행한다면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를 막을 방도는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이란 핵협정 갱신 여부 결정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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