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첫 수소연료전지차 복합충전소 준공

충전소 6기 보급…공공기관서 민간으로 인프라 확대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광주 1호차로 전달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에 전국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복합충전소가 들어선다.

 광주시는 27일 "광산구 동곡 CNG충전소 부지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돼온 수소+CNG 복합충전소 건립공사가 완료돼 이날 오후 2시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에선 광주시가 추진중인 국내 유일 친환경차 카셰어링과 관련한 사업성과 설명회에 이어 3월 말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넥쏘(NEXO) 전달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 차량은 앞으로 광주시장 업무용 관용차(광주 1호차)로 사용될 예정이다.

 동곡 수소충전소는 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이 투입된 환경부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으로, 기존 광산CNG충전소와 가깝고 수소전기차 충전설비도 구축돼 있다. 재단법인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운영을 맡게 된다.

 수소+CNG 복합충전소는 전국 최초 복합충전소로, 향후 CNG 개질기를 설치할 경우 수소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수소생산설비가 없는 광주에서는 더 없이 좋은 융복합수소충전소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동곡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수소융합스테이션 위험성 평가 및 연구사업을 수행해 광주지역 수소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위치는 KTX 광주송정역에서 동곡방면 5분 거리로 현재 운영중인 진곡 수소충전소와 더불어 수소전기차 충전을 담당할 예정이며, 올해 모두 6기의 수소충전소 보급이 완료되면 기존 공공기관 중심의 보급에서 민간보급으로 확대돼 수소전기차의 보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역 수소전기차 보급량은 41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올해 4월중 민간 중심으로 50여 대를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을 통해 수소차나 전기차로만 운행되는 국내 최초 친환경차 카셰어링 사업에 시동을 걸었으며 올해 수소전기차를 추가, 광주에서만 총 50대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차 활성화를 위해 충전소 구축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라며 "친환경에너지인 수소를 통한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광주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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