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희정 구속심사, 28일로 연기…安 "성실히 응하겠다"

기사등록 2018/03/26 19:12:25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 모습. 2018.03.2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 모습. 2018.03.26. [email protected]
안희정 측, 출석 가능성 시사 "법원 결정 응할 것"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불출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법원이 새로 심문날짜를 잡았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는 28일 오후 2시께 곽형섭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안 전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서류심사를 배제한다는 것으로 구인영장도 새로 발부했다"며 "이 상태로 바로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는 적절하지 않아 심문기일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전 지사 측은 "법원 결정에 성실히 응하겠다"며 출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전 지사 측 법률대리인은 "안 전 지사는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에서 영장발부에 대한 자기방어를 포기한 것인데, 법원이 서류심사로 대신할 수 없다고 하니 검찰이든 법원이든 결정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안 전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안 전 지사가 낮 12시40분께 번호인을 통해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심사를 취소했다.

 법원 관계자는 "미체포 피의자 심문기일은 피의자가 와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구인장을 발부해줬으니 검찰이 구인장을 집행해 데려오든, 약속하고 데려오든 안 전 지사가 오면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구인장을 반환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인영장의 집행 가능성, 피의자의 의사, 법원의 입장 등을 고려해서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안 전 지사가 이미 불출석 의사를 밝힌 만큼 서류심사로 대체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법원은 새로 심문날짜를 정하고 구인영장을 재차 발부했다.

 앞서 안 전 지사 측 법률대리인은 불출석 결정에 대해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고 필요한 조사는 다 이뤄졌다는 판단"이라며 "안 전 지사가 본인의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은 국민에게 그동안 보여줬던 실망감과 좌절감에 대한 참회의 뜻"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법원이 공정하고 객관적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안 전 지사에게 출석을 설득했으나 안 전 지사가 "국민들이 불편하고 피로감만 느낀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이던 김지은(33)씨는 지난 5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다음날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을 주도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도 "2015~2017년 사이 4차례 성추행과 3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며 안 전 지사를 지난 14일 고소했다.

 검찰은 관계자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안 전 지사를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안 전 지사의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혐의는 형법상 피감독자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강제추행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이 적용됐다. 다만 A씨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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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희정 구속심사, 28일로 연기…安 "성실히 응하겠다"

기사등록 2018/03/26 19:12: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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