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서울에 특수학교 들어선다…서진·나래 건축 밑그림 완성

기사등록 2018/03/22 11:30:15

【서울=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오후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공립특수학교 나래학교 설립 민관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3.05.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오후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공립특수학교 나래학교 설립 민관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3.05.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교육청, 설계 완성…작년 10월부터 6개월 소요
 2019년 9월 개교 예정…26일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지역 특수학교 2개교를 짓기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예정대로 개교한다면 2002년 서울에 마지막으로 세워진 특수학교인 경운학교 이후 17년만에 서울에 특수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 간에 거쳐 강서구 특수학교인 서진학교(가칭)와 서초구 특수학교인 나래학교(가칭)의 설계를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청은 ▲기술자문위원회 심의 ▲장애인학부모단체 협의 ▲지질조사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BF)·친환경·에너지효율건축물 인증 등을 거쳐 서진학교와 나래학교 설계를 마무리했다.

 서진학교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지상4층 지하1층 연면적 1만2661㎡(약 3829평)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장애학생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체험실과 전공과 과정 직업실습실 등이 설치되고, 주민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가 중앙정원에 마련된다.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건립되는 나래학교는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9,864㎡(약 2983평)규모로 건립된다. 지체장애 학생들이 교육과 재활훈련을 함께 받을 수 있게 수중훈련실, 감각운동지각훈련실, 행동적응훈련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진·나래학교는 3개월간의 시공업체 입찰과정과 약 1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애초 이들 학교는 2019년 3월 개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진학교는 설계과정에서 연면적이 증가해 내진보강 설계 등이 추가됐고 설립예정지가 그린벨트인 나래학교는 건물신축을 위한 국토부 심의절차를 거치면서 설계기간이 늘어났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지역에서 17년만에 개교하는 특수학교가 공사기간이 부족해 부실공사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교육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문을 열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을 우려해 개교를 6개월 후로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서진학교와 나래학교가 차질 없이 원활하게 개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 신설점검 추진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서진·나래학교 신설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도 26일 오전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 건물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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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서울에 특수학교 들어선다…서진·나래 건축 밑그림 완성

기사등록 2018/03/22 11:30: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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