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자신의 비서와 싱크탱크 연구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19일 검찰에 출석해 "합의에 의한 관게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청사에 출석한 안 전 지사는 "다시 한 번 모든 분께 죄송하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이어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과드린다"며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 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시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저의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위력에 의한 강요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답했다. '두번째 피해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안 전 지사는 남색 롱패딩 차림이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정장 차림으로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라인에서는 시종 굳은 표정을 지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33)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김씨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지 나흘 만인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한정적으로 조사가 이뤄진데다 두번째 폭로자 A씨도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검찰은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 재소환에 앞서 A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와 A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지난 16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A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청사에 출석한 안 전 지사는 "다시 한 번 모든 분께 죄송하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이어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과드린다"며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 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시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저의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위력에 의한 강요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답했다. '두번째 피해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안 전 지사는 남색 롱패딩 차림이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정장 차림으로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라인에서는 시종 굳은 표정을 지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33)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김씨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지 나흘 만인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한정적으로 조사가 이뤄진데다 두번째 폭로자 A씨도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검찰은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 재소환에 앞서 A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와 A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지난 16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A씨를 불러 조사했다.
전성협 관계자는 "A씨는 각각 16시간, 10시간 걸친 조사에서 차분하게 피해자 진술을 잘 마쳤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안 전 지사가 위계나 위력을 행사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와 A씨는 공통적으로 권력관계에서 일어난 성폭력이라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측은 강압이 없는 남녀간 애정행위였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두번째 조사를 마친 뒤 조사 내용 검토를 거쳐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씨는 지난 6일 "안 전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했다"며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2015~2017년 총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지난 14일 검찰에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더연은 안 전 지사의 주도로 설립된 싱크탱크로, 안 전 지사가 2010년까지 초대 연구소장을 지냈다.
[email protected]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안 전 지사가 위계나 위력을 행사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와 A씨는 공통적으로 권력관계에서 일어난 성폭력이라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측은 강압이 없는 남녀간 애정행위였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두번째 조사를 마친 뒤 조사 내용 검토를 거쳐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씨는 지난 6일 "안 전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했다"며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2015~2017년 총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지난 14일 검찰에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더연은 안 전 지사의 주도로 설립된 싱크탱크로, 안 전 지사가 2010년까지 초대 연구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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